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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끓이는 여자
글쓴이
아르토 파실린나 저
출판사
솔
출판일
2009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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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르토 파실린나

핀란드 사람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파실린나의 신작을 기다린다. 해를 보기 힘든 계절에 그의 작품은 핀란드 사람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발한 자살 여행』으로 이미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실린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말한다. “나는 삶의 낯선 길들로 안내되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유럽의 머나먼 변방인 핀란드를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살든지 인간의 삶은 보편적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블랙 유머와 풍자의 대가인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소개하면서,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사한다.

핀란드어로 ‘돌로 세운 요새’라는 뜻을 지닌 파실린나는 1942년 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 키탤래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벌목 인부를 비롯해 농사꾼, 고기잡이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던 그는 지금까지 오십여 권의 작품을 펴냈다. 1963년 라플란드 성인대학을 졸업한 뒤 여러 신문사와 문학 잡지사에서 편집인으로 활동한 파실린나는, 핀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전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에어인터 상, 주세페 아체르비 상, 유럽의 작가상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문학상들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기발한 자살 여행』, 『목매달린 여우의 숲』, 『토끼와 함께한 그해』, 『모기나라에 간 코끼리』, 『독 끓이는 여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기품있는 노부인과 불한당 조카의 끝장 대결!
젠장, 이 똥통 같은 나라의 사회제도는 모조리 똥값이라니까


『기발한 자살 여행』의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는 『독 끓이는 여자』에서도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아이러니와 블랙 유머를 뽐내고 있다. 날건달 카우코 뉘쇠넨과 그 일당의 엉뚱하고 어설픈 범죄 행각, 불의가 정의가 되고 정의가 불의가 되는 비틀린 사회의식은 매우 우스꽝스럽지만 한편으로는 핀란드 사회의 부조리를 신랄하게 꼬집는 역할을 한다.

기품 있는 노부인 린네아 라바스카는 연금 받는 날만 되면 걱정이 앞선다. 불한당 조카인 카우코 뉘쇠넨과 그 친구들이 연금을 갈취해 가려고 난동을 피우기 때문이다. 연금 받는 날이 되자 조카 일당은 어김없이 헬싱키 근교에 사는 린네아를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카우코를 유산상속인으로 지정하는 유언장까지 강제로 작성하게 한다. 더는 참을 수 없어진 린네아는 그 일당이 한눈팔고 있을 때 도망쳐, 옛 연인이자 오랜 친구인 야코 키비스퇴를 찾아간다. 그리고 조카 일당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 스스로 깔끔한 죽음을 택하기 위해 독약을 끓이고, 헬싱키 인구의 절반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독약이 완성되자, 린네아는 의도치 않게 악당들을 응징하게 되는데……

파실린나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을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적절하게 배치된 유머와 사회풍자로 ‘현대적으로 해석된 핀란드식 동화’를 완성했다. 린네아가 양아들의 핍박을 견디다 못해 제조한 자살용 독약으로 본의 아니게 카우코 일당에게 복수를 하게 될 때는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의 묘미까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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