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인 시오리는 세상에서 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책 속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책의 묵직한 느낌이나 종이 냄새까지 좋아하지요. 심지어 컴퓨터 게임보다도 책을 더 좋아하고, 읽고 싶은 책이 수없이 많아 비 오는 날에만 도서관에 가면 도저히 다 읽을 수가 없어 ‘맑은 날에도 도서관에 가자!’고 외치는 특이한 아이입니다.
그러기에 시오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언제나 도서관에 갑니다. 아빠 없이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서 이모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어 시오리에게 도서관은 더욱 편한 존재입니다. 시오리는 도서관에서 미아가 된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 주고, 60년이나 책을 늦게 반납하게 된 친구를 도와주고, 물에 흠뻑 젖어 돌아온 책의 수수께끼를 풀고, 행방불명된 책들을 찾기도 한다. 또한 도서관 강연회에서 어릴 적 헤어진 아빠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렇듯 시오리에게 도서관은 즐거운 놀이터이자 사랑과 우정 등 인생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거나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책이 만나는 곳,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사람과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