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는 지구 위에 사는 인간들의 관계, 특히 경제적 관계에서 실로 다양한 과제를 새롭게 야기할 뿐만 아니라 지구 자체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문제를 제기한다. 자율성과 공공성, 개인의 자유와 시민적 책임성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형상화되는 지구시민은 선험적으로 규정되는 고정적 정체성을 갖지 않으며, 이런 지구시민에 의해 견인되는 지구사회의 구조적 변화는 과거의 것에 비해 훨씬 더 근본적이고 총체적이다.
지구화는 정치적으로 국제기구나 국제 NGO 또는 민족국가 간의 협력과 경쟁을 초월하는 지구 거버넌스 체제의 등장을 불러왔으며, 문화적으로는 민족국가 간의 개별적 정체성을 뛰어넘는 접촉과 교류가 확대되면서 지구문화라고 하는 새로운 차원의 가치질서를 창출하는 과정에 있다. 이 책은 지구 시민권과 관련하여 지구시민권 사상, 체제, 거버넌스, 국제질서, 다문화 교육, 청소년 교육, 사회적 시민권 등을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