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불안, 분노…… 그럼에도 결국 기쁨이 이겼다”
프랑스의 대표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기쁨 철학 특강
불안과 분노에는 쉽게 휘둘리면서도
순수한 기쁨을 누리는 데는 서툰 현대인들을 위한 빛나는 통찰
우리는 그 어떤 감정보다도 기쁨을 열망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때, 예술작품을 완성할 때, 연구자가 중대한 발견에 도달할 때…… 우리는 온 존재가 압도되는 듯이 북받치는 감정을 느낀다. 기쁨은 쾌락보다 깊고 행복보다 구체적인 감정으로, 바랄 나위 없는 충만을 느끼게 하는 위력,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위력이 있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자연은 우리가 목적지에 도달했음을 분명한 표시로 알려준다. 그 표시는 바로 기쁨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인생에서 기쁨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점점 순수한 기쁨을 누리는 데 서툴러져만 간다. 고통, 분노, 불안이라는 감정에는 쉽게 휘둘리고 전전긍긍하지만, 순수한 기쁨을 누리는 데는 서툴다. 설사 느낀다 해도 아주 짧게 스치듯 경험할 뿐이며, 감각적 쾌락거리를 좇고는 기쁨을 추구한다고 착각하기 일쑤다. 우리는 기쁨이 우리를 덮치는 순간이 오길 고대하지만, 매일 마주하는 세상의 뉴스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기쁨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더 쉽게 압도되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수동적으로 기쁨의 순간을 기다려야 할까? 우리의 의지와 노력으로 기쁨이 떠오르게 할 수는 없을까? 기쁨을 길들일 수는 없을까? 금세 사라지고 마는 기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기쁨을 길러낼 수는 없을까?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으로, 세계적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장자, 예수, 몽테뉴,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송 등 ‘기쁨을 중점적으로 사유한 사상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해답을 모색한다.
그리고 기쁨의 역량에 근거한 자기성취의 길, 지속 가능한 기쁨의 지혜를 제시한다. 그 지혜는 자기애적 · 소비지상주의적 문화가 제시하는 가짜 행복과 정반대되면서도, 욕망을 버림으로써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초월적 지혜와도 다르다.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제시하는 기쁨의 지혜는 생의 모든 고뇌까지 포용하면서도 생을 사랑할 수 있는 완전한 기쁨, 순수한 기쁨에 이르는 길에 대한 철학적 대답이자 실천적 해결책이다. 이 책은 2015년 파리 테러 이후 슬픔에 잠긴 프랑스 국민들에게 ‘기쁨’이란 어느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존재의 본질이자, 역량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은 책으로 각인되며, 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