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표지 그림에서 Dinnertime!은 아마도 주인공 여우가 저녁거리로 토끼를 잡아먹는 식사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짐작해 보며 책을 펼치게 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속표지를 보면, 가을 들녘에 서 있는 허수아비의 스카프를 서로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토끼와 쥐들 뒤로 여우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우의 사냥 목표는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기 토끼들. 그런데 주변에 있는 양과 오리, 심지어는 쥐까지도 똑같이 여섯 마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여우가 다가오려고 할 때마다 토끼들에게 도망하라고 외치며, 토끼의 숫자에 맞춰 함께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여우는 기회를 엿보다 드디어 토끼를 잡으려는 순간마다 누군가가 "Dinnertime!" 하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번번이 사냥에 실패를 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기 토끼는 한 마리씩 땅 속으로 들어가 버려서 점점 숫자가 줄어들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