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몇 분이면 끝날 결혼식을, 장장 42일간 치룬 부부가 있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화려하게 꾸며진 버진로드도, 예식장도 없다. 아름다운 드레스도, 턱시도도 입지 않았다. 다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900km의 여행길과 그 위를 작은 면사포와 나비넥타이를 챙겨 들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이 있을 뿐이다. 책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은 이들 부부만의 특별하지만 소박하고 의미있는 결혼식 위해 시작된 ‘조금 다른’ 결혼 준비 과정을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솔직하게 담아낸다(1부).
또한, 우여곡절 끝에 산티아고 순례길로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을 떠난 부부의 42일간의 여행기(2부)는 마치 그 길을 부부와 함께 걷는 것처럼 현장감 넘치는 문장과 사진들로 독자들을 세상에 없었던 특별한 결혼식으로 초대한다. 42일간의 여행길 위에서 아내는 글을 쓰고, 남편은 사진을 찍었다. 이 기록은 이들의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900km)에 실시간 연재되었고, 여행을 다녀온 부부는 이 기록을 기반으로 직접 편집하고 디자인해 책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받아 2016년 10월 ‘독립출판물’로 먼저 독자들을 만났으며, 더욱 다양한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6년 11월, 정식 출판등록을 마쳤다.
부부의 특별한 결혼 스토리는 「동아일보」, 「인사이트」, 「스브스뉴스」, 「 SBS 모닝와이드」 등에 소개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인기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페이스북에서 조회 수 20만 회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KBS 「강연100℃」 최초로 부부가 함께 출연, 새로운 결혼문화에 대한 강연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42일간의 결혼식을 마친 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모로코에 머무르며 보낸 한 달 반 동안의 여정을 담은 두 번째 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