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이 없던 시절에도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마음껏 음악을 들었고 음악처럼 아름답게 사랑했다!
너바나, 페이브먼트, 펄 잼, R.E.M. 같은 얼터너티브 밴드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던 1990년대. 숫기 없는 '음악 청년'로브가 애팔레치아 출신의 펑크록 마니아 르네를 만났다. 로브에게 르네는 분에 넘치게 근사한 여자였다. 하지만 둘은 열렬한 사랑에 빠졌다. 남자는 키가 컸고, 여자는 키가 작았다. 남자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고, 여자는 사교계의 여왕이었다.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농담을 할 때도 여자는 늘 웃어주었다. 음악을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것 말고는 로브와 르네에게 공통점이라곤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런 둘을 이어주고 마침내 하나로 묶어준 음악…….
그리고 어느날 심연과 같은 이별이 로브에게 들이닥쳤을 때, 그 끝없는 고통과 슬픔을 극복하게 해준 것 또한 음악이었다. 이 책에서 로브 셰필드는 르네와 함께 만들었거나 주고받았던 녹음테이프들을 하나하나 추억하며 그녀와 보냈던 아득한 시간을 아름답게 되살려낸다. 녹음테이프에 실린 노래들은 곧 로브와 르네가 살아온 인생의 잊지 못할 사운드트랙이리라. 음악과, 영원히 기억할 한 여자에게 바치는 한 남자의 순정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긴 여운과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