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지는 바보같은 말다툼으로 엄마와 아빠를 정신없게 만들어요. 코코넛 나무에 폭풍이 치는 날에도 그랬어요. 바람이 심하게 불자 아빠는 밖에 있는 빨래를 걷으러 갔어요. 침과 지도 아빠를 따라 갔어요. 하지만 아빠를 꼭 붙잡지도 않고, 장난만 쳤어요. 휘 이 익! 갑자기 큰 이불이 연처럼 날아가요. 그리고 침과 지도 함께 날아가네요. "도와 줘, 도와 줘요!" 침과 지도 비명을 질렀어요. 등대를 지나, 절벽 꼭대기로 날아가요. "가엾은 내 아이들!" 아빠는 울부짖으며 아이들을 뒤쫓아요.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엄마가 깜짝 놀랄 일을 했어요. 갖고 있던 우산손잡이로 날아가는 침의 꼬리를 잡은거에요. 마침내 비바람에 젖은 침과 지를 구했어요. 따뜻한 난로에 불을 지피며 엄마와 아빠는 침과 지를 포근하게 안아 주었어요.
밀림 마을에 가장 얄밉고, 장난이 심한, 그래도 가장 사랑스러운 쌍둥이 침과 지의 멋진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호기심 많고,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침과 지의 모습이 우리 어린 이이 모습과 닮았어요. 말썽을 부리다가도 길을 잃고 헤매일 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 동화입니다. 큰 판형의 그림과 밀림의 이색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 책은 잠자기 전에 읽어주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이 작품은 2001 네슬레스마티 금상수상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