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나, 존 레논을 구하러 뉴욕으로 떴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하고, 빼어난 필력으로 꾸준히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는 작가 시미즈 요시노리. 그가 오해와 반목으로 멀어져가던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와 가족애를 ‘시간여행’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소재로 풀어내었다.
스스로를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반항심을 품고 있던 주인공 쇼고. 그는 우연히 일어난 타임 슬립으로 1980년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20대의 청년으로 살고 있는 아버지 만난다. 그런데 20대의 아버지는 완벽하기만 한 엘리트가 아니라 놀랍게도 어수룩하고 한심한 젊은이일 뿐이다. 결국 쇼고는 점점 아버지의 인간적인 모습에 동화되고, 아버지 다이스케 역시 쇼고에게 우정보다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서로를 신뢰하게 되며 이 둘은 말도 안 되는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정하는데... 바로 집 앞에서 광팬에게 살해당한 존 레논을 구하기로 결심한 것! 모범생 아버지와 껄렁한 아들이 합심하여 주먹구구식으로 벌이는 존 레논 구조 작전은 소련 스파이와 미스터리한 인물이 끼어들면서 점점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가족소설과 SF문학이라는 장르를 오가고, 21세기에서 1980년으로, 도쿄에서 뉴욕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 오해와 반목으로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던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닮아가는 모습은 유쾌한 모험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