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정치철학을 제시한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이행되는 1994년 1월 1일 치아빠스에서 봉기하며 세계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사빠띠스따를 통해 미래의 정치와 정치학에 대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알랭 바디우의 '사건', 상황주의자들의 '상황 창조', 까스또리아디스의 '자율 기획', 네그리의 '제헌권력' 등의 개념들을 이용하면서도, 쉽고 드라마틱한 문체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정치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사빠띠스따는 라틴아메리카 민족해방운동을 계승한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유형의 정치(학)를 예고하는 것인가? 그들은 구조적인 불평등과 극심한 빈곤이 낳은 결과물인가, 아니면 동일성 정치의 표현인가? 등의 질문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치아빠스 봉기의 새로운 차원들을 탐구한다. 그리고 사빠띠스따 운동의 잠재성과 함축들을 미래를 향해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사빠띠스따 운동은 21세기 운동에 중요한 형식적 내용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반(反)신자유주의 운동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 책은 사빠띠스따 운동을 치밀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오늘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빠띠스따의 새로운 정치철학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