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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의 시계 종소리
글쓴이
모리스 르블랑 / 성귀수 옮김
출판사
까치(까치글방)
출판일
2003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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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모두 21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아르센 뤼팽 전집은 1905년에서 1935년까지 30여 년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한 작가의 방대한 상상력과 격동하는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작품이 발표된 순서를 따라서 읽어감으로써 작가의 재능과 등장인물의 발전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르블랑의 작품들은 각각 독립된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스토리들이 상호 연결되기도 하여 전체 작품을 차례로 읽을 때, 우리는 뤼팽 읽기의 묘미를 더 한층 즐길 수 있다. 이것이 한국어판 전집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한 사람이 전체 작품들을 번역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품들의 매력적인 삽화들은 출판 당시의 오리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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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르블랑은 라는 매우 독특하고도 감각적인 작품을 통해서 또다시 예전의 경쾌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여덟 편의 단편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신문에 연재되기 여드레 전부터 수수께끼 같은 괘종시계의 그림을 게재함으로써 사전에 독자들의 지대한 호기심을 유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지독스러운 악몽처럼 전개되던 전시상황 속의 아르센 뤼팽 모험담은 이제 그 처절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일신해서, 지극히 섬세하고 정교한 추리소설의 본령으로 돌아온 듯하다. '8'이라는 숫자가 하나의 절묘한 모티브로 작용하는 가운데 여덟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특히 아르센 뤼팽과 여성의 미묘한 줄다리기식 감정 게임이 참신한 감상거리이며, 추리소설 작가 뿐만 아니라, 탁월한 심리주의 작가로서의 모리스 르블랑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 아닐 수 없다. 이 번을 포함하여 두 차례 걸친 해설은 아르센 뤼팽의 적수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뤼팽 모험담의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대결구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탐구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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