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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태활동가, 도코로지스트 이야기
글쓴이
하코다 아쓰시 저/김미라 역
출판사
이상북스
출판일
2016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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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생태 관찰로 시작하는 마을 활동가 지침서!

자신이 터를 잡고 사는 곳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한국인들에게는 그것이 아마도 집값 시세나 학군을 빠싹하게 파악하고 있는 걸 의미할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즐겁게 살고 재밌게 놀기 위해서는 집값과 학군의 적합도와 만족도 말고 다른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애착을 가지는 공간 또는 장소’(이 책에서는 그것을 ‘필드’라고 칭한다.)를 가짐으로써, 생활이 한결 윤택해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바로 장소의 전문가, ‘도코로지스트’가 되는 길이다. 도코로지스트는 장소를 뜻하는 ‘도코로’라는 일본어에 전문가 혹은 행위자를 뜻하는 ‘-ist’를 합한 조어다. 우리말로는 ‘지역생태활동가’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준직업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생활인으로서 동네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누리며 산다는 의미에서 ‘터지기’ ‘삶터쟁이’ ‘동네박사’ ‘마을꾼’ 등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아무리 아파트 빼곡한 도시의 동네라도 자연은 그 틈을 비집고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가만히 들여다보라. 보도블록 틈에 피어나는 민들레와 이름 모를 잡초들, 전선 위에서 지저귀는 참새와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까치나 까마귀, 아니면 가로수로라도 발견할 수 있다. 실은 집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낮은 산이나 공터 또는 시에서 조성한 공원, 아니면 길모퉁이에 생뚱맞게 자리 잡은 오래된 정자라도 있기 마련이다. 정신없이 바쁜 도시의 삶이라지만, 자신이 사는 동네의 자연을, 자연의 상태를, 그 자연에 스며든 그 동네의 역사와 문화에도 한번 눈을 돌려 보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러기 위해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먼저 ‘필드’를 정해 지속적으로 정기적으로 다녀 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그 장소는 당신에게 또 다른 모습을 선사할 것이고, 그 속에서 당신은 귀퉁이 자연이라도 조금 더 깊게 누리며 훨씬 풍요로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즐겁게 살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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