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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이 된 사나이
글쓴이
오한기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6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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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한기

1985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의인법』 『바게트 소년병』, 장편소설 『홍학이 된 사나이』 『나는 자급자족한다』 『가정법』, 중편소설 『인간만세』 『산책하기 좋은 날』이 있다. 제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16년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오한기 첫 장편소설!


신인작가 오한기의 첫 장편소설 『홍학이 된 사나이』가 출간되었다. 2012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파라솔이 접힌 오후」로 신인추천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5년 첫 소설집 『의인법』을 출간한 바로 다음해, 등단 십 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7회 젊은작가상에 단편소설 「새해」가 수상하면서 그의 작품세계를 알렸다.

『홍학이 된 사나이』는 2013년 [서울생활](“뉴욕에는 뉴요커, 서울에는 서울생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만들어진 모바일진)에 6화까지 연재되다가 중단되었고 2년 후인 2015년 [언리미티드에디션―서울 아트북페어](독립출판물 마켓·페스티벌)에 참여한 후장사실주의자들의 문예지 『analrealism vol.1』에 전재되면서 그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500매에 조금 못 미치는 경장편 분량의 이 소설은 문학사에서 문제적인 작품이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기존의 독법을 점검하게 하는 한편 관습적인 장르의 구분과 명명에 이의를 제기하게 만든다. 첫 소설집의 출간을 기념하며 열린 작가와의 만남 행사(2016년 1월 14일)에서 “시를 쓸 생각은 없느냐”는 한 독자의 질문에 오한기는 “『홍학이 된 사나이』가 시입니다”라는 요지의 답변을 한 바 있다. 조금 엉뚱하게 들리는 이러한 대답과 함께, 시각적 효과를 염두에 둔 텍스트의 배열까지 참고하자면 『홍학이 된 사나이』를 쉽게 독해하고 분석하려는 태도에 ‘의문’을 품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설명이 난해하고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함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낯선 상대를 만났을 때 생기기 마련인 경계와 해석의 욕망은 『홍학이 된 사나이』 앞에서 오히려 주춤하는 듯하다. ‘의문’은 매혹적인 작품을 향한 강렬한 끌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수행된다. 책의 뒤편에는 이례적으로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아니라 “리뷰가 아닌 조용한 열광”(방영은, 「문학이 된 사나이」)이라고 밝히는 한 독자의 고백이 실려 있다. ‘누군가에게는 상당한 과장처럼 들리겠지만 이 소설을 너무도 사랑하게 되어 다른 글은 읽을 수 없게 된, 그리하여 떨쳐내기 위해 쓸 수밖에 없었던 리뷰’라는 것이다. 자신이 홍학으로 변해간다고 믿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사로잡힌 독자의 글에서 사랑에 빠진 이의 열기가 느껴진다. 아마도 『홍학이 된 사나이』가 또다른 누군가에게 조용한 열광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 소설이 순전히 열렬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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