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보여주는 내시경, 나쁜 감정에 귀 기울이자
어쩌면 분노는 그리 나쁜 감정이 아닐 수 있다
분노와 혐오와 미움… 우리는 이런 감정을 나쁜 감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나쁜 감정은 정말 나쁠까?’라는 질문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사사건건 짜증만 내는 아이, 집에만 오면 뚜껑이 열려 화만 내는 남편…. 작은 일에도 울컥하는 나…. 우리 가족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영 알 수가 없다. 이럴 때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시경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싶을 것이다.
[나쁜 감정은 나쁘지 않다]는 우리가 ‘나쁘다’고 말하는 나쁜 감정들에 대한 변론이다. 사람들이 나쁜 감정을 드러내는 이유는 자신의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반작용으로 드러내는 감정이라고 저자 권수영 교수는 설명한다.
그래서 이 책은 분노와 미움과 짜증처럼 나쁜 감정으로 치부되는 감정들의 이면을 읽어주는 심리 가이드북이다. 우리가 가족과 학교와 사회에서 맞부딪히는 감정의 충돌, 그로인해 답답해하는 마음에 그 이유를 들려준다. 답답한 마음을 뚫어주고, 상대방의 깜깜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혜안을 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