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장엄한 붓다의 은은한 미소를 채워 완성하는 나만의 작품
불교 신자들이 하는 수행법 중 ‘사불(寫佛)’이라는 것이 있다. 사불이란 부처님[佛]의 모습을 베껴[寫] 그리며 부처님의 공덕과 가르침을 되새기는 수행법이다. 부처님의 모습을 그린다는 면으로 보면 부처님을 소재로 한 이 책, 『붓다 컬러링』 속 도면을 채색하는 것도 사불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붓다 컬러링』이 불교 신자만을 위한 컬러링 북인 것은 아니다.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부처님의 모습은 하루하루 일과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에 들어 있는 도면은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서양인’ 저자가 구상한 붓다와 보살, 그리고 물고기나 꽃 같은 자연을 담고 있다.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붓다 컬러링』 속 도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불교 관련 그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렇게 색다른 도면 한 칸 한 칸 차분히 색을 입히다 보면 어느새 멋진 ‘나만의 작품’이 완성된다. 그렇게 완성한 작품들로 나만의 작품집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잘라 내어 장식할 수 있도록 책의 오른쪽 면에만 도면을 배치한 것도 『붓다 컬러링』의 장점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