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지리학’ 시리즈를 시작하며
일제강점기에는 한국의 국토를 연구하거나 지리를 교육할 수가 없었다. 대학에는 단 하나의 지리학과도 세울 수 없었으며, 초·중등학교에서는 오로지 일본지리를 중심으로 지리를 가르쳤다.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미군정이 실시되면서 새로운 교육 정책과 제도가 도입되고 대학에서는 지리학 관련 학과들이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학문적인 지리학 연구가 시작된 지 70년이 지났고, 그동안 수많은 지리학 관련 교육자와 연구자가 배출되었다. ‘내 인생의 지리학’ 시리즈는 그들이 이룩한 학문적 성과와 경험을 기록해놓고자 하는 기획이다. 앞으로 70년 후에는 70년 전에 지리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려던 사람들에게 주어졌던 것보다 훨씬 풍요롭고 윤택한 학문적 기반이 마련되는 데 이 시리즈가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