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인류학자인 파스칼 피크와 신경생물학자인 장 디디에 뱅상, 그리고 철학자인 미셸 세르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가”라는 물음에 한 답을 모아 만든 책이다. 파스칼 피크는 생물의 역사에서 인간이 출현하기 시작한 선사시대와 진화론의 경계에서 연구하고, 장 디디에 뱅상은 신경계의 생물학과 인지과학 사이에서 머릿속 표현체계의 형성과 뉴런 활동 사이를 넘나든다.
이 책에서는 자연과 문화 사이의 관계를 복합적이고 우호적이며 조각을 끼워 맞추듯 굳게 맞물리는 방식으로 엮어간다. 특히 미셸 세르의 철학적 관점을 통해 우리는 이 새로운 관계를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말처럼 “우리의 지배력이 놀라울 정도로 늘어났다면 이제는 ‘지배력에 대한 지배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 명의 석학들이 제시하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인 까닭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