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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꽃신 2
글쓴이
윤이수 저
출판사
동아
출판일
2009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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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이수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삼아 기발한 발상과 섬세한 묘사, 운율감 넘치는 문체를 구현해 아름답고 감성적인 사랑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작가. 조선시대 효명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을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해 누적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기며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최근 KBS 드라마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표한 소설로는 청나라로 시집간 의순 공주를 소설화한 『설화』, 역병으로 미모를 잃은 공주의 사랑을 그린 『나비궁』, 신분을 위장해 사랑을 구하는 『비단꽃신』과 후속작 『십일야』, 음악의 재능을 찾아내려는 둔재와 신라 황족의 열애를 다룬 『비파향』 등이 있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사랑은 작가의 열정적인 노력에서 만들어진다고 굳게 믿는 작가는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과 『해시의 신루』를 이은 ‘조선사 3부작’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문장들을 만들고 고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것이 무엇……입니까?”
“네 발길을 묶어놓는 족쇄니라.”
위겸은 은서의 발치에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왜 이러십니까?”
은서는 놀라고 황망하여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이내 위겸의 두툼한 손아귀에 발목을 붙들리고 말았다.
그는 붉은 비단보에서 단아한 비단꽃신 한 켤레를 꺼내 들었다.
붉은 패랭이꽃 수놓인 비단꽃신.
위겸은 그것을 은서의 발에 조심스레 신겨 주었다.
“이 꽃신에는 보이지 않는 천근의 추가 달렸으니, 행여나 소리 없이 달아날 생각일랑은 하지도 말아라.”
“전하…….”
“언제까지고 내 사람이라는 징표이다. 이 꽃신신고 걷는 걸음은 언제나 나만을 향해야만 한다. 오직 내 곁에서 나의 여인으로만 머물러야 한다.”

上邪(상야)
我欲與君相知(아욕여군상지)
長命無絶衰(장명무절쇠)
山無陵江水爲竭(산무릉강수위갈)
冬雷震震夏雨雪(동뢰진진하우설)
天地合乃敢與君絶(천지합내감여군절)

하늘에 맹세하노니.
이렇게 우리 두 사람 서로 만나 사랑하니
영원히 함께하며 그 마음 변치 않을 것이로되.
산이 닳아 없어지고
강물이 말라 사라지며
겨울에 천둥치고
여름에 눈이 내리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솟구치는 세상 끝 날이 오면
그때야 비로소 그대와 헤어지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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