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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글쓴이
김영래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3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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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래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곳 금정산 자락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에 서울로 이사하여 왕십리, 봉천동, 금호동, 마포 등지에서 살다가 인근도시인 성남, 안양에서 성장했다. 1997년 《동서문학》신인상 시 부문에 「소금쟁이」 외 4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서 2000년에는 문학동네 소설상에 장편소설 『숲의 왕』이 당선되어 소설 쓰기도 함께하게 되었다. 시집으로는 『하늘이 담긴 손』과 『두 별 사이에서 노래함』이 있으며, 장편소설 『씨앗』, 소설집 『푸른 수염의 성』을 출간한 바 있다. 또한 신화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성찰을 통해 나무와 숲에 관한 ‘생태신화’ 에세이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를 출간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소설을 읽고 있자니, 갑자기 일본의 공상과학 만화가 생각이 난다. 그러나 그 만화들이 대게 핵전쟁으로 인해 부서져 버린 지구에서 남은 이들의 생존을 그리고 있는데 반해 이 작품은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지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원인의 차이일 뿐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결과는 같다. 2030년이 배경인 이 글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씨앗을 심거나 식물을 기를 수 없다.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세계종자은행'만이 모든 씨앗의 거래와 유통을 장악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도니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화분이 암시장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경찰은 범인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 연출된다.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도입된 패스트푸드점의 컵보증금 제도가 실은 업체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현실에 무감한 우리의 처지에서는, 이 소설이 다루는 환경문제가 그리 심각하게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선진국들의 무분별한 프레온가스 사용으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이에 따른 엘리뇨, 라니냐 등이 일으킨 기상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소설을 '환경'이라는 주제에만 얽매여 읽을 필요는 없다. 소설이 갖춘 설정만로도 충분히 흥미가 있다. '생태'라는 묵직한 주제를 밀고나가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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