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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글쓴이
공지영 저
출판사
해냄
출판일
2016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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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공지영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는『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봉순이 언니』『착한 여자 1?2』『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해리 1?2』『먼 바다』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그럼에도 불구하고』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누군가와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었다면
그 누군가가 다가오기 전에 스스로 행복해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성적 차별과 억압,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을 넘어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


첫 출간 후 2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공지영 작가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 등의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페미니즘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다.

주인공 혜완이 친구 경혜에게서 영선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결혼 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오롯이 알아가면서 점차 드러나는 삶의 정체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한 채 소설가의 삶을 살고 있는 혜완, 아나운서 활동 중 의사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외도로 형식적인 부부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경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영화감독의 아내이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영선을 통해 작가는 우리들의 삶이 자기 자신의 기대와 달리 상처투성이가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를 추적한다.

작가는 남자 또는 이 사회가 여자에게 ‘착한 여자’, ‘똑똑한 여자’, ‘능력 있는 여자’의 역할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데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여자도, 그것을 요구하는 남자 스스로도 알지 못한 채 모순된 선택을 하면서 비극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가 문제의 원인을 남성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딸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생을 살라고 가르쳤고, 그리고 아들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라고 가르쳤지”라는 혜완의 말과 같이, 그것은 특정한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작가가 이 소설의 주제는 ‘페미니즘’이 아니라 ‘아무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은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 것과 그 맥락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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