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화, 탈식민지화, 정보화라는 추세를 염두에 두고 언어 문제, 특히 프랑스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쓴 텍스트나 논문을 바탕으로 발췌한 글이다. 프랑스어라는 매개를 통해 프랑스라는 국가의 영토를 넘어 그 언어가 지니는 다채로운 면모를 경험함으로써 그 언어의 시대적인 변형과 각 공동체에서 프랑스어가 지니는 사회적 면모를 엿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제1부는 프랑스어가 세계의 언어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인지 그 미래를 탐색해 본다. 제2부는 유럽의 프랑스어권을 중심으로 국제기구에서 프랑스어가 지니는 의미를 살펴본다. 제3부는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어가 지니는 기능과 역할을 몇몇 프랑스어권 국가를 통해 살펴본다. 제4부는 프랑스어권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또한 프랑스와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의 경제 관계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대부분의 텍스트가 발췌된 것이어서 앞뒤 맥락이 없어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다소 어려우리라고 생각된다. 발췌된 텍스트의 출전을 제시해 두었으니 텍스트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일독하기를 바란다. 문법 설명도 최소한으로 그쳤고, 번역도 꼭 여기에 제시된 번역이 최선이 아니므로 각자 나름대로 번역을 한번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