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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사람들
글쓴이
매튜 데스몬드 저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6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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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매튜 데스몬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전도유망한 젊은 연구자를 선발하는 ‘주니어 펠로우’로 하버드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인종과 종족, 도시 사회학, 빈곤, 주거, 조직과 노동, 문화기록지학 분야를 연구해왔다. 교육 불평등, 위험한 직업, 정치 이데올로기, 인종과 사회이론, 도심 빈민가 주거 문제를 다룬 글을 주로 써왔고, 사회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사회학 저널』과 『미국 사회학 리뷰』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서 『방화선에서: 야생 산불 진화 소방관들의 삶과 죽음On the Fireline: Living and Dying with Wildland Firefighters』으로 2007년 미국 사회학회가 주는 막스 베버 학술상Max Weber Award for Distinguished Scholarship을 받았다. 공저로 미국의 인종 문제를 탐구한 『미국의 인종 Race in America』, 『인종 질서The Racial Order』 등이 있다.

밀워키 지역 민간임대시장의 저소득 세입자들에 대한 독창적 조사인 「밀워키지역 세입자연구Milwaukee Area Renters Study」의 책임 연구원을 맡고 있다. 이 연구는 맥아더재단, 포드재단, 전미과학재단, 미국 철학협회 등의 지원을 받았고, 「뉴욕타임스」, 「전미공영라디오」, 「사이언스」, 독일의 공영방송인 「다스 에르스테」 같은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에 매튜 데스몬드는 미국 맥아더재단이 해마다 독창적인 성과를 올린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맥아더 펠로십MacArthur Prize Fellowship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랜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서술된 이 책 『쫓겨난 사람들Evicted』은, 빈곤의 풍경을 마치 세밀화처럼 그려낸 독특한 책으로 평가받으며 2016년 미국에서 최고의 화제에 올랐다. 2017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고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퍼블리셔스위클리」,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등 저명한 매체에서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대도시의 주거 정책이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을 야기했으며 또 지속시키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빈곤의 현장을 흡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치밀하게 써내려간 매튜 데스몬드의 문제의식은 미국 내 주거 빈곤 문제에 관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가려진 빈곤을 드러낸, 우리 시대 새로운 고전!

뉴욕타임즈 선정 2016년 '올해의 책'
201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16년 3월 아마존 최고의 책
2017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고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아름다운 산문으로 처절한 가난을 그린, 세상에 없던 사회학 연구서

『쫓겨난 사람들』은 하버드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매튜 데스몬드의 현장연구 기록물이다. 저자는 수년 동안 밀워키 지역 도시 빈민들과 함께 살았던 시간을 책으로 옮겼다. 이 책은 빈곤의 풍경을 마치 세밀화처럼 그려낸 독특한 책으로 평가받으며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2017년 앤드류 카네기 메달 최고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 도서 100권’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위클리〉 등 저명한 매체에서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도시 빈민층에 해당하는 여덟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대도시에서 주거 정책이 어떻게 가난과 불평등을 야기하며 또 지속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도시 빈민들의 삶은 마약과 폭력 및 사기 같은 범죄, 무엇보다 ‘퇴거’로 점철되어 있다. 매튜 데스몬드가 만난 도시 빈민들은 수입의 대다수를 월세로 지출했으며, 그러다 보니 가끔 의외의 지출이 생기기라도 하면 집세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쫓겨나기 일쑤였다. 어느 가정에서든 퇴거는 일회적이지 않고 반복되기 마련이었고, 결국 감수성 예민한 어린아이마저 퇴거에 무감각해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아이는 운송업체 직원들이 매트리스와 서랍장을 밖으로 나르고 얼마 안 되는 옷가지를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울거나 질문을 하지도, 건질 만한 물건이 있는지 살피러 뛰어다니지도 않았다. 아이는 그저 한 바퀴 돌더니 밖으로 나갔다.”(p.395)

이에 저자는 정부가 빈민들이 쫓겨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거를 방조하며 집주인들이 수월하게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음을 지적한다. “임대업자들이 원하는 만큼 많은 돈을 세입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고 지켜주는 것도, 고급 아파트 건설에 보조금을 주고 임대료를 올리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훨씬 적은 선택지를 남기는 것도, (…) 무장한 법 집행관을 보내 임대업자의 요청에 따라 한 가정을 강제로 내쫓는 것도, 임대업자와 부채 추징기관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퇴거를 기록하고 그 자료를 공개하는 것도 모두 정부”(p.415)라는 것이다. 그렇게 정부와 집주인의 공조 아래 쫓겨난 이들은 살 곳을 찾아 더 위험하고 가난한 지역으로 떠난다.

그런 사회 모순을 건조한 문체가 아닌 유려한 산문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특하다. 흡사 소설이나 산문시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책의 분위기는, 머리로만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에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잘 쓰인 리얼리즘 소설과 사회학 연구서 두 권을 동시에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이 얼면서 주위 나뭇가지 끝에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수천 개의 얼음 덩어리들이 맺혀 있었다. 도린은 눈을 내리깔고 앞쪽 현관에 크림색 리본이 달린 여섯 송이의 흰 백합을 바라보았다. 죽음의 겨울 속에서도 봄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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