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의 정의 문제를 파헤친 현대 정치철학의 고전
존 롤스는 20세기 후반 현대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주도해 온 인물로서, ‘단일 주제의 철학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평생 ‘정의(justice)’라는 한 우물만을 파 왔다. 롤스의 정의 3부작(『만민법』, 『정의론』, 『정치적 자유주의』)은 롤스 정치철학의 세 단계를 각각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데, 그중 『만민법』은 롤스가 지병과 싸우며 마무리한 마지막 저작으로서, 롤스의 마지막 단계의 정치철학을 대표한다.
우리 사회가 보다 정당한 운영 원칙을 확립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많은 지침을 줄 수 있는 자유주의적 정치적 정의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정의론」에서 명명했던 공정의로써의 정의의 개념이 보다 일반적인 자유적 정의개념에서 어떻게 도출할 수 있는지, 또 만민법이 만민의 사회를 현실주의적 유토피아로 부르는 것을 정당화 해주는 일정한 조건들을 어떻게 충족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출간된 롤스의 강의록인 『공정으로서 정의(Justice as Fairness)』와 『도덕철학사 강의(Lecture on the History of Moral Philosophy)』를 검토해 이전 번역판의 실수들을 수정하였다. 또한 옮긴이 해제, 용어 해설, 존 롤스 연보, 존 롤스 주요 저작 목록을 덧붙여 독자들이 롤스 정치철학을 좀 더 쉽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