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깨달음에 이른 자가 인간의 사랑을 할 수 있는가
타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도 행복할 수 없는 것이
깨달은 자의 숙명
그러나 수천수만 겁을 거듭 살아도
넘기 어려운 벽이 인간의 사랑이다
“인드라의 그물이라는 거 알아?”
“인…… 뭐? 그게 뭔데?”
“인드라. 제석천 인드라. 불교에 흡수된 힌두 신 중 하나야. 수미산에 있는 인드라의 궁전 위에는 거대한 그물이 걸려 있다고 하지.”
“흐음…… 그래서?”
“그 그물코 하나하나에 구슬이 하나씩 매달려 있는데, 그 구슬들은 거기 매달린 다른 모든 구슬들의 모습을 서로 비춘다고 해. 한 구슬의 빛이 바뀌면 다른 모든 구슬의 모습도 바뀌겠지. 그래서 인드라의 그물은 불가에서 세상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의 비유로 흔히 쓰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