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를 모르는 이는 없지만, 제대로 읽는 이도 드물다. 문학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유명한 작품일수록 정확히 읽어보지 않은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로 시작되는 가곡「향수」로 알려진 정지용의 작품들은 "모든 시기에 걸쳐서 당대 최고의 작품을 창작"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막상 이름을 대려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일제하의 격변기를 살아나가던 '젊은 지성' 정지용의 삶과 작품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