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자들이여, 법에 엔진을 달아라!
"법은 깨어 있는 자들은 보호하지만, 바보들과 잠자는 사람들은 보호하지 않는다."라는 라틴어 경구가 있다. 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고 잠자는 사람을 위한 법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문구는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현재의 한국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엄숙하고, 모순투성이인 법과 그 체계를 이야기함으로써 법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민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법은 정말 만인 앞에 평등할까? 법은 완전무결할까? 법은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사상과 의식 등 지배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하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법은 법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프랑스 법 이론의 역사, 법 조항들과 일관성 없는 법이 가져온 과오와 실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실제 사건들, 사회 논쟁의 중심에 있는 법리적 이슈들을 다룸으로써 법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재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