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명의 장애어린이ㆍ청소년이 가슴으로 쓴 아주 특별한 동화 모음집
지난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저마다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열세 명의 친구들이 매주 월요일 서울 동숭동에 위치한 아르코미술관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 한 가지, 머릿속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던 그들의 이야기를 동화로 만들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푸르메재단은 그림과 글이 함께 들어 있는 동화책을 만드는 작업은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의 표현 욕구를 마음껏 발산하고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기 충분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아르코미술관과 ‘장애어린이ㆍ청소년 동화책만들기 프로젝트’를 주최하여 총 14주 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와 미술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결국 열세 명의 친구들이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동화작가 고정욱, 임정진을 비롯한 4명의 글짓기 선생님과 화가 이제, 한수자를 비롯한 4명의 미술 선생님이 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하였으며, 서울농학교 교사 임옥규, 신영옥 수화 통역 선생님 외에 장애 학생들의 이동이나 작업 보조를 해주었던 성균관대학교 자원봉사자 학생들 8명이 프로젝트 기간 내내 함께했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열세 편의 이야기를 그저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 너머에 있는 장애 친구들의 목소리를 바로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면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