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버려진 자전거가 20만 대 정도라고 합니다. 20만 대의 자전거 가운데 상당수는 아예 망가져서 못쓰게 된 자전거가 아니라 간단한 수리만으로도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렇게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서 자전거가 정말 간절히 필요한 곳에 보낸다면 어떨까요? 그야말로 자전거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일이 아닐까요? 이 일을 일본에서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해 왔답니다.
일본은 해마다 580만 대 정도의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서 해마다 3천 대의 재생 자전거를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지에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보내진 재생 자전거는 그곳의 의료봉사단들인 보건사들과 조산사들, 간호사들, 마을 의사들에게 돌아갔지요.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이렇게 받은 자전거는 ‘생명을 구하는 발’, ‘두 바퀴 구급차’, ‘은빛 말’, ‘신이 보내준 선물’ 들로 불리며 소중히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다가 망가져서 버린 자전거가 멋지게 재생되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정말 소중하게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고물 자전거 날쌘돌이』랍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 다바타 세이이치는 재생 자전거를 따라 직접 아프리카 나라들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을 만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