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근래 우리 사회를 휘몰아쳤던 가장 큰 사건이었다. 본래 인간의 삶에 있어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상징적 의미를 지녀온 촛불은 촛불집회에서도 그 의미를 발하고 있었다. 이 책은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집회에 대한 여러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와 철학 연구회는 우리의 현실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반성하고 비판하며,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설립된 단체로 그 의의에 맞게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반성적 고찰과 대안 모색을 해보고 있다.
촛불집회에 대한 여러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촛불집회를 학문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미가 있기도 하다. 저항과 축제, 투쟁과 놀이가 함께 전개된 매우 독특한 양상을 보인 촛불집회에 대한 성격에 대해서도 학자간의 의견이 그 동안 분분하였으며, 그 촉발의 계기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분석된 지점은 없다. 이 책은 운동으로서 촛불의 의미와 의의를 살펴보기도 하고, 촛불의 주체에 대한 여러 쟁점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고찰하기도 한다. 그리고 촛불집회를 촉발한 계기와 그것이 국내외적으로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