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웅이라 불렸던 막강한 일곱 국가들이 지배하던 춘추전국시대의 중국 대륙. 각각의 왕국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무자비한 전쟁을 일삼고, 그 중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는 진나라 왕 영정(진도명)은 대륙 전체를 지배하여 첫 번째 황제가 되려는 야심에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영정에게도 두려운 존재가 있었으니, 전설적인 무예를 보유하고 호시탐탐 자신의 목을 노리는 세 명의 자객 은모장천(견자단)과 파검(양조위) 그리고 비설(장만옥)이 바로 그들이다. 이에 영정은 자신의 백보 안에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는 백보 금지령을 내리고 현상금을 내걸어 그들을 사냥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지방에서 백부장으로 녹을 받고 있는 미천한 장수 무명(이연걸)이 정체 모를 세 개의 칠기상자를 가지고 영정을 찾아와 왕궁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일단은 백보앞에 앉아 장천의 잘려진 창이 든 첫번째 칠기상자를 바치고 20보 앞까지 전진한다.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설명을 한다. 장천이 비가오고 은은한 가야금 닮은 악기소리가 가득한 곳에서 바둑을 두다가 진나라 7인의 고수들로부터 공격을 받지만 상대편을 죽이지 않고도 제압을 한다. 이때 나타나는 무명이 나타남, 이들은 두눈을 감고 마음으로 싸우기도 하는데 결국 장천이 지고만다. 무명은 다시 파검과 비설의 칼이 담긴 다음 칠기상자를 내보이고는 10보 앞까지 전진한다. 3년전에 두 사람이 3000명의군사를 제치고 자신을 공격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빨간색:붉은색은 질투와 격렬한 감정을 나타낸다.

서예학교에 괴산과 유수라는 가명으로 숨어들어가 서예를 통해 검법을 익히고 있었다. 무명은 글자를 써달라고 하며 장천이 비설을 보고 싶어한다는 거짓말을 하여 파검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고 파검은 비설이 듣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하녀 여월(장쯔이)과 정을 통한다. 그리고는 비설에게 들리는 줄 다알고 그랬다고 소리치니 비설이 등뒤에서 칼로 찌르고 만다. 이에 여월역시 질투의 화신이 되어 비설과 칼싸움이 벌어진다. 빨간 옷을 입은 두여인이 노오란 나뭇잎들이 떨어지는곳에서의 칼놀림이 너무 아름답다. 결국 여월은 비설의 캉에 죽고 비설은 진나라 군사들 앞에서 무명의 칼에 죽고 만다.

하지만 영정은 그렇게 쉽게 당할 사람들이 아니라며 전부 무명이 꾸민말이라고 한다. 장천은 무명의 친구이기에 스스로 져준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란색:푸른색은 희생을 나타낸다.

진시황을 암살하려는 무명을 위해 희생을 한다. 비설은 죽지않을만큼 파검을 찌르고 진나라 군사들 앞에서 무명과 싸우다가 죽는다. 그리고 파검과 무명은 호숫가 위에서 칼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파검을 두고 떠나는 무명에게 여월이 그들의 칼을 전해준다.

흰색:흰색은 절실한 사랑을 나타낸다

영정을 죽이려는 비설과 이를 막으려는 파검. 비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비설의 칼에 스스로 찔리고 만다. 이에 비설도 파검을 뒤에서 끌어안고 칼을 더 깊이 찔러 둘이 함께 죽어간다. 여월또한 파검에 대한 사랑을 눈물을 표현할수밖에 없었다.

연두색:녹색은 회상을 나타낸다

3년전 파검과 비설은 왕궁을 침입하여 3000군사를 물리치고 왕을 죽일수 있었지만 파검은 죽이지 않는다. 꼭 암살을 해야한다는 무명과 그러지 말라는 파검. 두글자를 남기고 떠나는 두사람. 그 두글자는 천하라는 단어였다.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린 전쟁은 오직 지나라만이 종식 시킬수 있고 천하가 통일도리것이다. 대의를 위해 암살을 하지 말라는 듯이다.

검은색:검은색은 진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색상이다.

영정은 일주러 자신의 칼을 무명에게 던져주고 뒤돌아서 검자를 바라보며 검술의 제1의 경지는 인간과 검이 하나가 되는것이며 제2의 경지는 손대신 마음으로 검을 잡는것이고 최고의 경지는 손으로도 마음으로도 검을 잡지않고 모든것을 포용하는 큰마음이라는 것을 알았다. 즉 살생이 없는 평화인것이다. 무명은 칼로 영정을 찌르는듯 했지만 칼날을 반대로 돌렸던것. 역시 파검과 같은 마음으로 백성들을 위한 대의로 영정을 살려준것이다. 무명은 스스로 걸어나가고 검은 무리들의 신하들은 법도대로 무명을 죽여야 한다고 외친다. 결국은 대문앞까지 도착한 무명은 수백발의 화살을 맞고는 죽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