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음악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다문화를 음악의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강의했던 '월드뮤직의 입문(Introduction to World Music)'을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강의노트와 메모들에 개인의 단상들을 보태어 정리한 것이다. 민족이라는 개념 대신 이미 본격화된 다문화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는 오늘날의 시대적 분위기에 맞는 이 책은 인류의 보편적인 소통예술인 음악을 중심으로 그 배경문화, 대륙별, 국가별, 지역별의 역사를 음악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다양한 참고문헌과 음악 페스티벌, 영화, 영화음악, 드라마, 여행담과 외국의 스승들과 친구들의 에피소드 등을 한데 아우르며 보다 입체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단편적인 연대기 서술로 전체 문화사의 흐름을 훑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대를 적절히 교차하는 방식으로 서술하여 음악문화사의 어제와 오늘의 맥락을 생생하게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음악이 하나의 순수한 예술이 아니라 그 사회의 가치관, 믿음, 사고가 농축되어 있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