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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글쓴이
데이비드 로지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09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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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데이비드 로지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데이비드 로지는 1935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1960년부터 1987년까지 버밍엄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현재 버밍엄 대학과 모교인 런던 종합대학의 명예교수이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왕립문학회 회원인 그는,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1998, 영국)과 「예술 문학 훈장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1997, 프랑스)을 수상하였다.

『자리바꿈Changing Places』(1975)을 포함한 캠퍼스 소설 3부작 중에서 『교수들Small World』(1984)과 『훌륭한 솜씨Nice Work』(1988)는 1984년과 89년에 각각 부커 문학상 소설 부문 최종심에 올랐다. 그리고 이 소설들은 영국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 만들어졌으며 그는 극작가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데이비드 로지는 지금까지 15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고, 『소설의 언어Language of Fiction』(1966), 『현대 문학 양식Modes of Modern Writing』(1971), 『구조주의와 문학Working with Structuralism』(1981), 『현대 비평과 이론 독본Modern Criticism and Theory: A Reader』(1992), 『소설작법The Art of Fiction』(1992) 등과 같은 다수의 비평서와 이론서를 펴냈다. 최신작으로는 소설 『귀머거리 형刑Deaf Sentence』(2008)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최근 100년간 출판된 소설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진실하고 잔인할 정도로 유쾌한 소설 중 하나! - 움베르토 에코


이 작품은 국제학술회의와 영어권 밖의 영어영문학 교수협회 주관 학술회의들, 즉 교수 사회이자 학계를 주 무대로 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몇몇의 작가, 출판업자, 관련자들을 제외하고는, 주로 ‘전세계를 캠퍼스 삼아 제트기를 타고 여행하는 학자들’이다. 『교수들』은 그들의 면면을 드러내며 각자 야심과 욕망을 보여주는데, 학자들의 국적은 영국, 아일랜드, 미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일본, 한국 등에 이를 정도로 전세계적이다.

성배聖杯 전설의 아서 왕과 어부 왕 전설의 어부 왕에서 따온 이름을 가졌으며 신체적·지적으로 불능인 은퇴한 문예이론가 아서 킹피셔를 중심에 두고, 교수들은 성배를 탐색하는 기사들처럼 학술회의에 참가하며 세계를 일주한다. 특히 이들 가운데 신참내기인 퍼스 맥개리글이 안젤리카라는 여성 학자의 사랑을 찾아 가장 왕성하게 전세계를 헤집고 다닌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학자 사회의 별의별 모습이 다 풍자적으로 그려진다. 자기 발표만 하고 학술회의장에서 내빼기, 학술회의에 참가한 이성에게 치근대기, 잘못된 임용, 경쟁 교수의 저서 읽지도 않고 폄하하기, 경쟁 교수의 저서 일부러 비판하기, 한번 쓴 논문 재탕삼탕하기, 표절, 제자와 성적性的으로 성적成績 거래하기, 명성과 자리에 대한 야욕, 학자끼리 난교 파티하기 등등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통찰하자면, 『교수들』은 사랑이라는 성배를 찾아다니는 신참내기 교수 퍼스가, 문예이론이라는 성배의 비밀을 간직한 채 은퇴해 있는, 문예이론계의 제1인자 아서 킹피셔를 성적·문예이론적인 불능에서 구원해낸다는 이야기다. 퍼스는 성배의 의미와 소재所在를 묻는 질문(다음 Ⅳ, Ⅴ부 참조)으로 아서 킹피셔가 깨어나 유네스코 문예비평위원직에 오르게 한다. 반면 제1인자에게나 합당한 ‘유네스코 문예비평위원직’을 두고 서로 경쟁하거나 이러저러한 문예이론을 품고 학술회의로 몰려다니던 다른 교수들은 헛된 야심과 욕망을 좇는 기사들에 다름 아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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