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담은 새들의 노래
새야 새야
유아 시절 아이들은 동물을 사진으로 배웁니다. 사진을 보며 오리 꽥꽥, 병아리 삐악삐악, 참새 짹짹하며 엄마를 따라 합니다. 그 후 동물도감을 통해 생태를 배우고, 초등학생이 되어서는 동물은 유치하다며 점점 멀어집니다.
이런 아쉬움에 김종상 작가는 동시집 《새야 새야》에서 새들의 생태와 특징을 동시에 담아 아이들이 호기심과 공감 속에 다시 동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래하였다.
《새야 새야》는 새들을 푸른 숲, 맑은 물, 마을로 서식지를 나누어 말을 잘 따라 하는 앵무새를 보며 ‘앵무새 앞에서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사람이 되고, 고운 말을 하면 내가 사랑받게 된다.’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앵무새
앵무새 앞에서는
나쁜 말을 하면 안 돼요
‘너는 나빠.’ 하면
‘너는 나빠.’ 하니까
내가 나쁜 사람 돼요
앵무새 듣는 데서는
고운 말을 써야 돼요
‘너를 사랑한다.’ 하면
‘너를 사랑한다.’ 하니까
내가 사랑받게 되지요.
또, 쇠기러기 알을 자갈돌에 비유하여 ‘자갈인 줄 알고 가져가지 말라고 자갈밭에 알을 낳았다.’니 어렵게만 보이던 새의 생태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쇠기러기
쇠기러기 알은
자갈을 닮았어요
자갈인 줄 알고
가져가지 말라고
자갈 같은 알을
자갈밭에 낳아요
올망졸망 자갈들이
엄마 대신 품어줘요.
어릴 적 엄마를 따라 오리 꽥꽥, 병아리 삐악삐악, 참새 짹짹을 외치며 동물을 사랑하던 마음이 동시집 《새야 새야》를 통해 다시금 되살아나 새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