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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여행
글쓴이
에즈라 잭 키츠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03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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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에즈라 잭 키츠

그는 10년간 다른 작가의 책의 일러스트를 맡아왔다. 그러다가 1960년에 Pat Scherr와 함께 창작한 『My Dog is Lost』라는 그림책을 만들었고 , 이년 후 그는 처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눈 오는 날』(1962)로 미국에서 그 해 가장 뛰어난 그림 책에 주는 칼데콧 상을 받았다. 『눈 오는 날』은 흑인 꼬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최초의 그림책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그림책에 주인공 피터의 생활을 소재로 피터가 성장하면서 겪는 내면과 생활의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휘파람 불기를 연습하는 『휘파람을 불어요 (피터의 휘파람)』(1964), 새 여동생이 생긴 피터의 내면을 다룬 『피터의 의자』(1967), 여자친구 에이미와 피터의 이야기를 다룬 『피터의 편지』(1968),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피터의 안경』(1969) 이 그러하다. 그는 그 밖에도 『Hi, Cat!』(1970), 『Pet Show!』(1972), 『Skates!』(1973), 『Dreams』(1974), 『Louie』 (1975), 『The Trip』(1978), 『Maggie and the Pirate』(1979), 『Louie's Search』(1980), 『Regards to the Man in the Moon』(1981), 『Clementina's Cactus』(1982)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그가 흑인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것을 인종 문제에 민감해서는 아니었다. 그는 1940년 5월 13일 Life 잡지에서 본 흑인 어린이의 사진을 계기로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혁신적인 화법으로 전형적인 서민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그는 실제로 흑인 어린이의 사진을 자신의 작업실에 놓고, 두고두고 보며 옛 기억을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그의 그림책은 흑인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것 뿐 아니라, 콜라주, 마블링 등 혁신적인 그림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어린이책 세계에 신세계를 열었다. 그의 작품은 그 동안의 일러스트레이션의 주재료였던 물감, 색연필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지, 포장지, 천 등을 재료로 사용하고, 『꿈꾸는 아이』에서는 물과 기름의 오묘한 조합을 사용하여, 주인공 로베르토의 경험과 상상에 다양함과 재미를 더한다. 그의 독특한 그림기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주인공의 일상의 이야기에 색채효과를 더하면서 일상에 긴장감을 주고, 감동을 더하는 작용을 한다.


에즈라 잭 키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린이책을 만드는 목적은 실제에서 환상까지 나의 모든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서이다. 나는 그 아이가 누구든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느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그 아이가 누구든 자신을 중요한 존재로 느끼며,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983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80여점의 일러스트와 24권의 이야기와 그림책 속에 가족의 삶과 아이들의 일상에서 오는 단순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아이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루이네 가족은 모르는 동네로 이사했어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지요. 친구 없이 혼자 놀게 된 루이는 낡은 구두 상자를 꺼내 오색 도시를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구멍 안을 들여다보았지요. 우아! 멋진 마법처럼 루이는 어느새 조그마한 도시의 멋진 조종사가 되었어요. 빨간 비행기를 몰고 달끝까지 올라가봤어요. 그리고 예전에 살던 동네에 가보았어요. 사방이 너무나 조용했어요. 그런데 이상한 사람들까지 나타난 거에요.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가다 보니 더이상 갈곳이 없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이죠? 어딘지 낯이 익어요. 알고 보니 루이가 보고싶어 하던 친구 고양이,로베르토,에이미였던 거에요. "사탕 주면 안 잡아먹지!" 친구들과 할로윈 놀이에 흠뻑 빠진 루이는 자신의 비행기에 친구들을 태우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요. 어느 새 집에 갈 시간이 되자,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집밖에는 아이들 떠뜨는 소리가 요란했어요. "사탕 주면 안 잡아먹지!" 루이에게 새 친구들의 할로윈 축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거에요.

『The Trip』이 원제목인 이 책은 루이가 마법의 상자 속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정든 친구들을 떠나 낯선 새 동네로 이사온 루이는 쉽게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지난 날을 불러내는 마법 상자 여행을 떠나 그립던 친구들과 만나고 다시금 새 친구들과 현실 세계 모험을 떠날 용기를 얻는 루이는 어느 새 한계단 성장하게 됩니다.

『눈 오는 날』(1962)로 칼데콧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에즈러 잭 키츠의 그림책은 연속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친구가 없는 루이를 배려해 주는 로베르토와, 인형 구씨는『내 친구 루이』에서, 로베르토가 학교에서 만든 종이생쥐와 아치네 고양이는『꿈꾸는 아이』에서 이미 익숙하게 등장했던 캐릭터들입니다. 이렇듯 생생한 주인공들의 연속성은 어린 독자들에게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역할을 해 줍니다. 또한 콜라주와 마블링 효과로 상자 속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하는 방식은 루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루이의 불안한 심리와 루이가 그리워 하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 2세출신의 저자의 성장배경이 녹아 있는 서민적인 일상성은 미국의 사실주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의 조용하지만 힘있는 작품성을 대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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