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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통에 반대하며
글쓴이
프리모 레비 저
출판사
북인더갭
출판일
2016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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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프리모 레비

이탈리아 화학자, 작가. 1919년 7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자유로운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수줍음 많은 성격에 어려서부터 학업에 뛰어났고 유대인이라는 별다른 자각 없이 유년을 보냈다. 1941년 토리노 대학교 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유대인을 탄압하는 파시스트 정부의 인종법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행동당 조직 ‘정의와 자유’에 가담, 파시즘에 저항운동을 벌이다 1943년 12월 파시스트 민병대에 체포되었고 이듬해 2월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1945년 1월 구소련의 붉은군대에 의해 해방되기까지 11개월을 수용소에서 보냈는데, 당시 새로 들어온 수감자는 평균 석 달을 버티기 어려웠다. 해방 이후에도 고향인 토리노를 밟기까지는 유럽 각지를 돌아 아홉 달이 걸렸다.
1946년, 훗날을 해로할 루치아를 만났고 도료 공장의 화학자와 관리자 일을 생업으로 삼았으며 수용소 경험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듬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삶을 기록한 첫 책 『이것이 인간인가』를 지인의 신생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으나 10년 이상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63년 수용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은 『휴전』을 출간해 제1회 캄피엘로상을 받았다. 이후 『주기율표』(1975), 『멍키스패너』(1978), 『지금이 아니면 언제?』(1982),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1986)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1987년 4월 11일, 자택의 층계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어머니 등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수용소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프리모 레비,
타자를 향해 던지는 깊은 시선!


아우슈비츠에서의 생환 회고록 『이것이 인간인가』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프리모 레비의 에세이집 『고통에 반대하며』가 출간되었다. 저자의 작품이 대부분 수용소에서의 삶을 바탕으로 삼은 반면, 이 책은 저자의 개인사, 작고 연약한 것들에 대한 애정, 과학과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 글쓰기와 연관된 단상 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 구별된다. 마치 중세의 단선율 성가처럼, 비애와 유머 가득하면서도 냉철한 글쓰기의 변주가 이어지는 이 에세이집에는 화학자이자 열정적인 호기심을 가진 관찰자로서의 레비의 또다른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돼 있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이것이 인간인가』 등 프리모 레비의 대표작들에는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아우슈비츠에서 극적으로 생환하고도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의 생을 되돌이켜볼 때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그의 글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죽음 때문만은 아니다. 그건 언뜻언뜻 비치는 생의 의지와 희미한 미소 때문이기도 하다. 왜 인간은 쉽게 죽지 않는 것일까? 『고통에 반대하며』에서 저자는 절망을 한층 더 억누르는 대신, 전작에서 그렇게 드문드문 내비치던 유머와 성찰, 따듯한 추억과 생기있는 관찰을 전면에 내세운다. 딱정벌레 같은 작은 미물에서부터 우주비행 같은 거대한 문명에 이르기까지 프리모 레비의 방대하고 개인적인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참사 이전, 즉 아우슈비츠 이전 저자의 기억을 복원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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