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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글쓴이
야마다 에이미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3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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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야마다 에이미

'문학적인 것'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일상어를 자유롭게 작품 속에 끌어들인 일본 신세대 문학의 선두 작가로 꼽히는 야마다 에이미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 냄으로써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에 필적하는 유일한 여성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고교 시절 문예반 활동을 했으며 메이지대학교 4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의 클럽에서 서빙을 하거나 모델 일을 하는 등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한다. 1985년 거친 성애 묘사와 도발적 상상력으로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베드 타임 아이스』로 문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이 작품으로 제94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어서 1987년 『솔뮤직 러버스 온리』로 나오키 상을, 1988년에는 『풍장의 교실』로 히라바야시 다이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96년 『애니멀 로직』으로 이즈미 교카 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슈거 앤 스파이스』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받았다.

2009년 발표된 신작 『학문』은 고교생들의 성과 순정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은 『나는 공부를 못해』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성장소설이다. 각자 다른 욕망을 상징하는 네 주인공의 성장기를 아름다운 문체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일본 문단에서 야마다 에이미의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나는 공부를 못해』, 『풍장의 교실』, 『베드 타임 아이스』, 『방과 후의 음표』, 『슈거 앤 스파이스』, 『공주님』, 『120% COOOL』, 『추잉껌』,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 『애니멀 로직』, 『나는 공부를 못해』, 『A2Z』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메이지 대학 문학부에서 작가 수업을 쌓다가 돌연 학교를 그만두고 술집 호스티스와 모델, 스트립걸 등 화제성 풍부한 직업을 전전했으며, 자신과 흑인 병사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로 제 94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던 일본 여성 작가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 모음집. 데뷔한 지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며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에 필적하는 유일한 여성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연애 소설의 여왕'이라는 그녀의 칭호답게 오늘날 일본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엿볼 수 있는 5편의 연애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사랑이 있기 전에 육체적 접촉이 욕정을 불러 일으키고 내면의 변화를 수반하여 사랑이 싹튼다는(내면->욕정->육체관계라는 근대 이후 서유럽에서 관념화된 사랑의 공식과는 역전하는) 에이미식 연애 방정식에 충실한 쿨(Cool)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본능에 충실할 것, 사랑은 충격도 아니고 가슴 두근거림도 아닌, 그저 일상 자체일 뿐!

첫 작품 의 주인공 도키노리는 다섯 살에 어머니의 자살을 보면서, 거기서 상처 받기 보다는 어떤 존재에도 얽매임 없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었던 어머니의 자유로움에 감탄한다. "그녀는 죽음으로써 나에게 그 후의 삶에 지침과 같은 걸 마련해 주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리면 죽을 자유조차 가질 수 없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누군가를 필요로 하게 되면 그 사람의 자유를 빼앗게 된다는 것도...(pp 19~20)" 그 후 삼촌의 집에 맡겨진 도키노리는 아무도 받아들이거나 좋아하거나, 혹은 갈망하지 않는다. 자신에 대해 아무런 기대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배려나 타인을 위한 마음은 가차없이 위선적이나 불편한 것이 되고, 나 이외의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려고 하거나 그들에게 흘러가는 마음은 스스로 '침식당하는 것'이라고 간주한다.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죽음을 몰래 숨겨둔 채 살아가는 의 요시즈미 부인도 마찬가지.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온전한 사랑에 방점을 찍지 못하고 한 지점에서 만날만 하면 다시 비켜가는 일상을 반복하고, 또 하나, 하나 같이 그들의 사랑에는 죽음이 드리워져 있다. 그런면에서 다섯편의 단편은 모두 사랑과 죽음을 모델로 한 다섯가지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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