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보랏빛 연기로 부예진 모든 바에서
알코올에 사로잡힌 남자, 고지마 이루루의 알코올 중독 칠전팔도 인생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소설가이자 수필가, 연극 각본가이면서 연극배우, 어느 때는 멋들어진 노래를 부르는 록 가수, 어느 때는 광고 기획자로 종횡무진 살았던 나카지마 라모는 작가로 막 발돋움하던 가장 바쁜 시기 알코올성 간염으로 쓰러져 50일간 입원한다. 그때의 체험을 그대로 살린 자전적 소설 『오늘 밤 모든 바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알코올 중독의 실태와 증상의 사실적인 묘사가 압권이다.
알코올 중독에 관한 전문 서적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던 알코올 중독자 고지마 이루루. 의사, 점쟁이, 친구로부터 ‘35세 사망설’을 예언을 받은 그는, 서른다섯의 어느 날 알코올성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다혈질 노인과 다리를 못 쓰는 95세의 할아버지, 마시다 죽겠다는 중년의 알코올 중독자, 온몸이 질병 박물관인 열일곱 앳된 소년과 같은 병실을 쓰게 된 고지마. 독설가 주치의 아카가와는 환자에게 용서가 없고, 병원의 수다 삼인방 송(松), 죽(竹), 매(梅) 아줌마의 레이더가 호시탐탐 고지마를 엿본다. 특이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사람들 속에서 고지마의 파란만장한 병원 체험기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