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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평전
글쓴이
베르나르 앙리 레비 저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09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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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베르나르 앙리 레비

철학자, 작가, 영화감독, 저널리스트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랑스의 참여 지성.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하고 가르치기도 했지만, 일찍이 강단을 벗어나 자유와 인권이 부정되는 분쟁 지역을 누비며 그곳의 현실을 세상에 타전하곤 했다.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자크 데리다와 루이 알튀세에게 철학을 배웠고, 24세에 철학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스트라스부르대학과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서른 살 나이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을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신철학’을 주창하여 관심을 모았다. 또 일찍부터 강단철학자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부정되는 많은 분쟁 지역에 직접 가서 현장을 목격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참여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한때 알베르 카뮈가 경영한 《콩바》 지의 특파원으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 활동하였고, 보스니아, 수단, 앙골라, 부룬디, 스리랑카, 콜롬비아 등 전 세계의 지역분쟁을 취재하여 신문에 기고하기도 하였다.

첫 소설인 『머리 속의 악마』로 공쿠르상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을 비롯해, 《위험한 순수》, 《자유의 모험》, 《신의 유언》, 《아메리칸 버티고》, 《그럼에도 나는 좌파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20세기 최고의 지성 사르트르,
그의 삶의 궤적과 사상을 읽는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참여지식인이자 “BHL”이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쓴 사르트르 평전. 저자는 프랑스의 20세기를 '사르트르의 세기'라 규정하면서 그 어떤 철학적, 정치적, 문학적 사유로 사르트르가 20세기에 우뚝 솟아 있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단순한 평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보통의 평전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사르트르의 생애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다. 즉, 사르트르의 생애를 돌아보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평전이라기 보다는 사르트르의 사상과 문학에 대해 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사르트르의 삶'을 우리의 철학적 화두로 삼는 작업물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프랑스어판에서 이 책에“철학적 탐구(Enquete philosophique)”라는 부제를 붙이기도 하였다.

이 책을 관총하는 가장 중요한 화두는 '두 명의 사르트르'이다. 『구토』에서 자유로운 인간으로 구현된 사르트르와, 이 소설의 뒤를 잇는 스탈린의 동반자로서의 사르르트 사이에는 대체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스탕달과 같은 모습을 보였던 사르트르와, 냉전시대의 투사였던 사르트르 사이에는 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어떻게 이스라엘을 열렬히 지지하던 사르트르가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에 가해진 테러 행위를 지지할 수 있는지.. 즉, 어떻게 사르트르라는 동일 인물이 니체주의적 경향을 가진 개인주의 예술가 사르트르이면서 동시에 폭력을 선호하고, 마르크스주의적 경향의 전체주의를 신봉하는 정치인 사르트르가 될 수 있었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사실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한다. “어떻게 한 명의 지식인이 ‘악(惡)’에 굴복하는 것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 ‘악’을 사유하는 것이 가능한가?”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사르트르가 되기 위해 그 자신이 직접 받아들이고, 거절했고 또 극복했던 철학자들의 지형도를 그려가면서, '사르트르의 형성과정'에 우리를 깊숙하게 안내한다. 또한 그 과정은 곧 20세기에 프랑스에서 형성된 지성사의 흐름과 거의 일치하기에, 이 책은 단지 사르트르 개인의 평전이 아니라 20세기 프랑스를 관통하는 지성사의 생생한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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