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레걸과 사상계라는 두 개의 프리즘을 통과한 1950년대
1950년대 미국 문물을 소비하고 '댄스'와 같은 미국식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사회는 '아프레 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그녀들을 경멸적으로 지칭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이승만과 사상계와 아프레걸이 얽혀 있던 시절의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문화적 지층을, 당대 자료와 담론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해석하고자 한 연구서이다.
문화의 동향에 주목하면서 역사학 쪽의 목소리를 함께 실었고, 시 · 소설 외에 연극 · 영화 · 악극 · 방송극 등 다양한 장르의 원고를 마련했으며 『사상계』 『여원』등의 중요 잡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여러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이 상호 연구에 관여하면서, 복합적인 시선을 통해 혼란스러웠던 1950년대를 온당히 해부하고자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