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양 돌리의 아버지 이언 윌머트가 직접 들려주는 줄기 세포 복제 논쟁의 진실.
1996년 7월 5일 영국 에든버러 근처 한적한 시골 마을의 한 연구소에서 태어나 2003년 2월 폐 질환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전 세계 언론의 1면을 장식하고, 과학계와 종교계를 혼란과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복제양 돌리. 포유류 복제는 불가능하다는 당시 과학계의 불문율을 깨고, 복제양 돌리는 성체 세포에서 복제된 최초의 포유류로서 20세기 과학계의 슈퍼스타이자 생명 공학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 주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후 10여 년이 흐른 지금, 생명 복제 기술은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는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의 행명복제 기술로 인간복제는 가능한 것일까. 복제양 돌리를 통해 생명 공학은 신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연 것일까, 아니면 재앙과 고통을 담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일까. 이 책은 배아 줄기 세포를 이용한 생명 복제를 둘러싸고 과학계와 종교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술 및 윤리 논쟁을 복제양 둘리를 탄생시킨 아버지이자 발생 생물학의 대가 이언 윌머트의 목소리를 통해 담아낸다.
저자는 유전자 변형을 거쳐 낭포성 섬유증과 폐기종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인간 단백질 ATT를 젖으로 분비하는 형질 전환 양 트레이시나 변종 혈우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간 Ⅸ 인자를 젖에서 분비하는 형질 전환 양 폴리 등을 예로 들어 ‘클론’과 같은 인간 복제나 번식을 목적으로 한 인간 아기 복제는 금지해야 하지만, 치명적 유전병이나 난치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서의 제한된 복제 기술은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지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