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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잡기
글쓴이
조너선 스미스 저/방원일 역
출판사
이학사
출판일
2009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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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자리를 잡는 종교적 인간에 대한 냉철한 분석

자리와 의례의 관계라는, 종교학 이론에서 거의 다루어진 적이 없는 참신한 논의를 담은 책이다. '중심'이라는 공간에서 현실적인 권력과 이데올로기를 읽어낸다. 자리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의미를 지나며, 그 사회적인 의미는 권력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것.

저자는 의례 내의 자리들 간에는 구조주의적인 관계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의례의 자리들 간에 맺어진 체계성은 "옮겨질 수 있는 것"이 되고, 다른 말로는 "번역할 수 있는 것"이 된다. 그는 이러한 구조주의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종교사에 대한 기발한 해석을 제시한다.

바로 예루살렘 성지의 체계라는 공간적 구조가 기독교 전례의 교회력이라는 시간적인 구조로 "번역"되었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이 현실적으로 예루살렘이라는 성스러운 공간에 접근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예루살렘 내에 존재하던 체계성을 "옮겨 오는" 의례적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유대교에서는 미슈나라는 규범의 체계가, 기독교에서는 교회력이라는 시간적 체계가 발달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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