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장일홍의 세 번째 희곡집인 이 책은 역사적 사건과 접맥하면서 서사적 폭을 드넓게 확장하는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제주라는 지역성과 한국 근대사가 만나는 지점에서 '휴머니스트적 감동'을 극으로 구성하는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의 내면에서 사회적 관계를 발견하고, 해외입양이라는 사건을 통해 인종차별과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여러편의 희곡을 수록하였는데, 개개인의 삶은 역사적인 현실이고, 진정으로 바람직한 역사야말로 현실 속에서 살아있는 실천적 삶으로 언제나 부활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역사의식이 숨쉬는 작품들을 싣고 있다. 제주 4 · 3 사건, 해외입양아 문제, 자폐아 가정 등의 소재들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