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하늘과 푸른빛 초원 그리고 그 위를 뛰노는 보랏빛 코끼리.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나올 법한 동화나라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커다란 코끼리도, 목이 긴 기린도, 용맹스런 표범도 모두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에 절로 신이 납니다.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유화는 동물들을 보다 귀엽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코끼리, 하마 등 커다랗고 단순하게 그린 동물들은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차가운 파랑색 계열과 따뜻한 붉은 색 계열을 구분하여 산뜻하면서도 과감하게 구성한 화면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은 각 동물들의 특징적인 신체부위를 소재로 다양한 동작과 행동을 보여줍니다. 코끼리는 부채처럼 커다란 귀를 코로 당기며 놀고 원숭이는 나뭇가지에 꼬리를 감고 거꾸로 매달려 박수를 칩니다. 입이 큰 하마의 웃음소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들판, 나무 위, 물웅덩이 등 동물들은 각자의 보금자리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이렇게 신나게 노는 동물들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모두가 배꼽이 있다는 사실! 서로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곳도, 좋아하는 것도 다르지만 동물들은 모두 “배꼽”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친구가 되어 서로를 간질이며 한데 어우러집니다. 앞쪽 속표지에서는 얌전히 줄 맞춰 서있던 동물들이 뒤쪽 속표지에서는 어느새 장난치며 놀고 있는 모습은 그림책의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간결하고 리드미컬한 문장은 아이들이 금방 따라 읽을 수 있으며, 매번 반복되는 의문문은 아이들이 직접 대답하며 책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다양한 동작도 함께 따라하면서 신나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