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사랑』으로 늦은 한 발을 딛는 조동례 시인. 최근 고향 순천으로 돌아가 들꽃들과 생활하며 참선, 마음공부에 정진하고 있는 시인의 존재와 삶에 대한 각성의 언어들은 불교적 사유에 근거하고 있지만 해탈적 관념에 머물러 있지 않다. 벼랑 끝에 내몰린 삶의 절박함, 또는 상처와 결핍의 외로움들을 향해 몸을 던져 버텨내는 본능적 통점 등 절 밖에서 삶을 일궈내야 하는 자연과 생명존재들에 대한 소재들을 담아낸 시어들이 뜨거운 눈물을 불러 일으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