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들에게도 대표적 작가주의 만화가로 인정받고 있는 마츠모토 타이요가 처음으로 그려낸 시대작.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세계에 있어 선배이자 동반자인 에이후쿠 잇세이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그림에 매진한 작가는 이제까지 그가 보여준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죽도 사무라이』는 시대극에서도 여지없이 선보이는 특유의 카메라워킹은 물론 배경까지 하나의 등장인물로 여겨질 만큼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연출 방식은 여전하지만, 술술 읽혀 내려갈만큼 대중성에도 신경을 기울인 작품이다. 이러한 대중성은 그가 해외 번역판에 꼭 수록해달라고 요청한 권말 부록, 「죽도 사무라이 길라잡이」에서도 강하게 묻어난다. 고풍스런 그림체로 작품의 배경과 당시 일본사회의 계급 구조에 대해 간략하지만 강렬하게 설명한, 일본 원서에는 없는 해설 페이지는 해외 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