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축물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건축가 당신보다 건축물이 더욱 중요하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한 말이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지은 그를 비롯하여, 프랭크 게리, 렘 쿨하스, 필립 존슨 등 프리츠커 상 수상자들의 건축 미학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건축예술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프리츠커는 그 동안 30명에게 수여되었으며, 이 책에서는 그 수상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동으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건축가 10명을 엄선하였다.
건축은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근원적인 예술 형식인 동시에, 가장 간과하기 쉬운 예술 형식이기도 하다. 공기처럼 익숙해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건축을 통해 어떤 예술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건축의 거인들의 생각과 고민, 그리고 예술적 업적을 담았다. 예술가이자 혁신가인 이들이 건축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편저자인 홍익대학교 김주연 교수가 지난 십여 년간 방학 때 거인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