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만 좋아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이해하지 못한 채 야구만 좋아하는 아들 주노의 이야기입니다. 두 부자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 이후 끊겼던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빠는 영혼이 된 채 아들의 앞에 나타나고, 새벽마다 아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면서 자신만의 언어로 아들과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주노는 아빠에게 바둑을 배우게 되면서 조금씩 아빠의 사랑을 알게 되지요.
가족이나 친구같이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마음속의 말들을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서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해줍니다. 말없이 바둑돌을 놓는 부자지간을 보며 독자는 두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느끼게 되지요. 또한 '말없이도 통하는 대화'의 매개체로 바둑이 등장하여, 바둑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그 기본적인 룰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