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과사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강계숙의 첫 문학평론집. 지난 7년 동안 동시대 동세대의 문학과 긴밀히 호흡하며 읽고 써온 평문들 가운데서, 특히 2000년대 이후 출현한 젊은 시인들의 작품과 그들의 내면 풍경에 주목한 글들을 추려 이 책에 묶었다. 이승원, 최하연, 박진성, 김영래, 김민정, 이세기 등 많은 시인의 시를 주제별로 나누어서 이야기하며 정현종론, 최정례론, 박형준론 등 시인론도 실었다.
수수께끼에 가까운 말(謎言), 나를 미혹게 하고 매혹시키기도 한 말(迷言), 미래의 어느 때엔가 완성될 말(未言), 그렇기에 작고도 아름다운 말(微言, 美言). '미언'이라는 비평집의 제목은 비평의 대상이 되었던 텍스트들과 이를 분석한 비평 모두를 뜻한다. 저자는 자신의 문학적 인식론과 비평의 책무를 밝히는 한편, 2000년대 이후 젊은 시인들이 갈구하는 전혀 다른 서정의 차원과 새로운 의식, 윤리, 감각의 확장에 아낌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