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들어 짝이 된 선영이와 인철이. 선영이는 여름방학 때 아빠가 집을 나가 버린 뒤로, 그냥 모든 게 지겹다고 느끼는 아이입니다. 세 살 때부터 새엄마 손에서 자란 인철이는 고마우면서도 왠지 서먹서먹한 존재로 새엄마를 생각하지요. 어쩌다가 서로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되면서 선영이와 인철이는 동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균형감각을 잃고 기우뚱거리는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줍니다.
선영이와 인철이라는 이름은 어느 학교에나 한두 명씩 있는 법한 평범한 이름입니다. 이 책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아이들의 숨겨진 아픔을 가만히 어루만져주려는 동화입니다. 이혼 가정의 아이가 느끼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냈으며,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