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소리, 그 속에는 그곳의 냄새가 있고 표정이 있고 삶이 있다.
우연으로 시작되는 인연, 필연이 되고 결국 운명이 되는 그런 만남들이 있다. 저자에게는 안데스 음악이 그랬다. 길가 레코드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빠져들었던 그의 영혼은 지금까지도 안데스 어딘가, 순수의 감성이 넘실대는 그곳에 있다. 이제는 연주자로 또 다른 삶을 시작한 저자는 안데스 음악을 좋아할 뿐 아직 잘 모른다고 고백하지만, 그가 풀어놓는 안데스의 이야기들은 대중들에게 안데스 음악을 알리고 그에 대한 애정을 전파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다섯 번에 걸친 음악 여행에서 얻은 추억들을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꺼내 보여주고 있는데, 그 추억들에서 다른 이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흥미로움도, 가만히 앉아 친구의 여행담을 듣고 있는 것 같은 편안함도 느낄 수 있다. 책 속의 글들은 저자가 그 땅에서 품고 있었을 설렘과 기대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빈 틈 없이 책을 가득 채운 그림과 사진들 또한 현지의 삶과 열정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마지막에는 안데스 음악에 쓰이는 악기들과 대표적인 음악, 음악인들을 소개해 안데스 음악을 직접 듣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